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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전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옵니다. 날짜는 8월 2일, 상대 팀은 올 시즌 어마어마한 페이스를 자랑하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입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예정

류현진 복귀전

류현진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8월 2일 오전 8시 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입니다. 토론토 선발 등판을 확정하며 토론토 선수들은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볼티모어를 상대로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복귀전을 치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이후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이며, 투구 수에 제한은 없을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토론토는 이날부터 '죽음의 17연전'이라 불리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29일에는 LA 에인절스와 홈에서 3연전을 시작하고,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에서 4연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에서 3연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에서 4연전, 시카고 컵스와 홈에서 3연전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17경기를 치를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슈나이더 감독은 6 선발 체제를 돌릴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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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해진 선발 로테이션과 류현진의 복귀

류현진 복귀전

토론토는 올 시즌 호세 베리오스(29)와 케빈 가우스먼(32), 크리스 베싯(34),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2)가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던 알렉 마노아(25)가 선발진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이에 류현진이 가세하면서 풍부한 선발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류현진이 상대할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입니다. 62승 40패로 6할대 승률(0.608)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개인 통산 9경기에서 볼티모어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승 1패(승률 0.833),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복귀를 고대하며 준비

류현진 복귀전

류현진은 이번 복귀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재활과정은 매우 순조로웠다. 중간에 흐름이 끊기지 않으면서 계획대로 잘 진행됐다. 구속도 경기를 치를 때마다 올라오고 있다. 본 궤도로 진입하는 중이다. 제구력에 대한 부분 역시 내가 던지고 싶은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너무나 만족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해내고 싶다. 늘 그렇게 준비를 해왔다. 이번 재활도 마찬가지"라며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팀이 승리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모두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 팀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복귀를 앞둔 각오를 밝혔습니다. 

 

1년 2개월 만의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

류현진 복귀전

류현진이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당시 류현진은 시카고 화이트 삭스를 상대로 4이닝 동안 5피 안타(2 피홈런) 4 탈삼진 3 실점(3 자책)을 기록한 뒤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며 강판당했습니다. 결국 다음날 왼쪽 팔뚝 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그해 6월 19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류현진의 재활 등판 성적도 좋았습니다. 여전한 클래스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이 일품이었습니다. 지난 5월 말에는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라이브 피칭과 시뮬레이션 게임을 차례로 소화했습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경기에서 첫 실전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25일에 토론토 1군 선수단에 합류했습니다. 

 

그의 친정 팀은 LA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면서 류현진은 옛 동료들과 감동적인 재회를 했습니다. LA다저스 구단은 전광판을 통해 류현진 헌정 영상을 공개하며 각별한 정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류현진은 한 차례 불펜 피칭을 실시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희망 류현진

류현진 복귀전

토론토는 57승 46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잡았습니다. 같은 지구 선두 볼티모어와의 승차는 5.5경기이며, 와일드카드에서는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가을야구 희망을 품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그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드디어 마운드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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