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에 폭언한 카이스트 출신 학부모 신상 논란 책 별점테러

 

당시 임신 중이었던 유치원 교사에게 폭언을 한 자칭 카이스트 출신 학부모가 온라인상에서 해당 일에 대한 사과를 표명했지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어서 작가로 활동하는 이 학부모의 도서에 별점 테러로 번져갔습니다. 

 

4년 전 언행에 사과한 학부모

폭언을 한 학부모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에서 지난 15일 "죄송합니다. 4년 전 제 언행이 경솔했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해당 블로그는 비공개로 전환되어 있습니다. 

 

이 사과의 배경은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태와 관련이 있는데요. 사건 발생은 4년 전이지만 이 사건은 학부모들의 갑질 폭로와 교권 보호 대책 요구로 큰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립유치원 교사가 최근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4년 전 유지원생 어머니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공개하면서 이 사건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유치원 교사는 당시의 녹취록과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원생의 학부모로부터 받은 괴롭힘을 입증하였습니다. 

 

학부모 학력과 카이스트 진학에 대한 주장

당시 녹취록에서 학부모는 유치원 교사에게 "당신 어디까지 배웠어요 지금? (내가)카이스트 경영대학 나와가지고 MBA까지 그렇게 우리가 그렇게 했는데 카이스트 나온 학부모들이 문제아냐고. 계속 이딴 식으로 해도 되는 거예요 정말?"이라는 식으로 따지며 폭언을 했습니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유치원 교사는 학부모가 자신을 괴롭히는 연락을 1년 내내 지속적으로 해온 사실을 밝혔습니다. 학부모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신의 아이가 유치원교사에게 맞았다며 트집을 잡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문제의 학부모의 작가 활동과 관련된 정보를 바탕으로 비난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사과하며, 자신의 학력에 대한 설명과 카이스트 관련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그는 "죄송합니다. 4년 전 제 언행이 경솔했습니다. 학부는 한동대 언론학, 국제학이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서울캠퍼스)은 자퇴생입니다. 대전 카이스트와는 무관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누리꾼들과 4년전 그 일을 두고 공방을 하다 "죄송합니다만 그 (유치원) 교사는 죽지 않았습니다. 서이초 교사가 아닙니다"라는 표현을 했고 "해당 교사도 당시 아이 친구들, 아이, 교사, 교직원들이 있는 앞에서 저에게 윽박을 지르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언론 기사에도 피해자 피해자 그러는데 단순 피해자는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의 작가 활동과 책 서평 평가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문제의 학부모의 신상을 파악하고, 그가 작가로 활동하며 쓴 책의 서평에 별점테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폭언을 한 학부모는 육아와 교육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며 책도 출간한 작가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쓴 책의 작가 소개 글에는 그의 학력과 베트남에서의 활동 내용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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