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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도망치던 북아프리카계 청소년이 경찰의 총격에 숨지자 시위가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닷새째로 전국적인 시위가 격렬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경찰은 주말 동안 2000명이 넘는 시위대를 체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이미 연금개혁 시위로 정치적인 위기를 겪었던 마크롱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위기의 순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시위 확산
현지 매체인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벌어진 시위에서 71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날 시위에서는 전날의 체포 건수인 1311명에 비해 폭력 수준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전 시위에서는 자동차 1350대와 건물 234채가 불탔으며, 총 2560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경철은 시위가 폭동 수준으로 격화되자 주요 도시에 약 45,000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하였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체포된 시위대 중 약 1/3이 미성년자라고 밝히며, 평균 연령은 17세, 일부는 13세도 포함되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프랑스 대응 조치 강화
시위로 인한 치안 불안이 고조되자 경찰은 주요 도시에 경장갑차, 헬리콥터 및 특수부대를 배치하였습니다. 또한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경찰에 의한 불심검문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시위 금지령과 함께 대중교통의 저녁 시간대 운행을 중단하고 일부 도시에서는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발동하였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예정되어 있던 독일 국빈 방문 일정을 연기하였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프랑스 국내 사정으로 외교 일정에 차질이 생긴 일입니다. 이전에는 연금개혁 반대 시위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프랑스 방문이 취소된 바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청소년의 죽음을 이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시위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파 공화당과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 등에서는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마크롱 대통령은 이러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의 사회적 분노, 마크롱 대통령 정치 위기
외신들은 이번 시위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이 2018년 '노란 조끼' 시위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한 프랑스 사회의 해묵은 인종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특히 가난과 교외 지역에서 더 강하게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하면서 프랑스 법 집행 기관에 구조적인 인종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인권단체들은 최근 수년간 경찰의 총기 사용 등 폭력적인 진압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 대부분이 흑인이나 아랍계임을 강조하며 법 집행 과정에서 인종차별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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