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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아시안컵 결승전 심판

 

한국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주심의 판정에 의문이 들었던 전반 막판에 경고 누적으로 고종현이 퇴장당하며 선제골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전반 초반에 경고를 받았던 중앙 수비수 고종현이 전반 종료 직전에 또 다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습니다. 이어진 프리킥을 일본의 나 와타 가쿠가 골로 연결했습니다. 선제골을 이렇게 허용한 한국은 공격수 양민혁을 교체하고 수비수 유민준을 투입하여 전술을 재조정했습니다.

 

하지만 리플레이 결과 일본의 프리킥 위치가 다시 한번 논란이 되었습니다. 주심은 한국선수가 경고를 받은 두번째 줄보다 더 앞인 첫 번째 줄에서 프리킥을 차도록 위치를 지정해 주었습니다. 대략 2~3m 거리 차이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수적 우위를 가진 일본은 공세를 가했습니다. 한국은 후반 초반에 일본의 일방적인 공격을 허용했습니다. 박스 안에서도 일본이 위협적인 슈팅을 두세 차례 시도했지만 홍성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잘 막아내던 한국은 후반 중반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일본 선제 골의 주인공 나와타가쿠가 후반 21분에 우리 수비 뒤 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U-17 아시안컵 결승전 심판

 

후반 막판에도 심판 판정 영향을 여러차례 받았습니다. 한국은 후반 막판에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주심의 판정으로 다시 울었습니다. 후반 39분경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김명준이 일본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고 일본의 명백한 반칙에 페널티킥이 나와야 하는 장면이었지만 주심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벤치는 난리가 났고, 경기 내내 평정심을 유지하던 변성환 감독은 물병을 바닥에 집어던졌고 주심은 이 판정에 항의하던 대한민국 감독에게 경고를 주었습니다. 절호의 골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더 내주고 0-3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참으로 아쉬운 결승전 경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U-17 아시안컵 결승전 심판

 

결승전 주심을 맡은 태국 몽콜차이 페츠스리 심판은 공교롭게도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7경기중에서 무려 3 경기의 주심을 맡았습니다. 일본의 D조 1차전 주심을 맡아 일본이 1-1 무승부를 거두었고, 8강전인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주심을 맡아 일본이 3-1로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까지 태국 심판이 주심을 맡았습니다. 

 

한 대회에서 한 심판이 특정 국가의 주심을 이렇게 많이 맡는 일이 있나 싶을 정도였는데요. 이런 상황이 정상적인 건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U-17 아시안컵 결승전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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