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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하고 한국에 이를 설명하기 위해 방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무총장인 라파엘 그로시의 방한을 반대하던 시위대에 방해를 받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IAEA 그로시 사무총장 입국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며 보고서 내용을 일본 측에 설명했습니다. 7일 오후 10시 38분에 서울 김포공항으로 도착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래 공항 입국장 내 귀빈용 출구를 이용하려 했으나 정의당, 진보당, 민주노동 단체등으로 구성된 시위대가 입국장 일대에서 입국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IAEA 보고서를 폐기하라며 해양방류를 반대한다, 그로시 고 홈'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여 그로시 사무총장이 공항을 나가기 어렵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의당 의원이 경찰을 폭행하여 연행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로시 총장과 일행은 8일 오전 0시쯤 건물 내 다른 출구로 빠져나가려 했으나 다시 끈질긴 시위대에 막혔습니다. 약 2시간 후인 0시 50분쯤 그들은 시위대와 취재진의 시선을 피해 화물 운반용 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AEA 그로시 사무총장 일정
그로시 사무총장은 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원자력안전위원장,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언론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부어민주당 의원들도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나 방류 계획 철회 의사를 분명히 밝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민주당은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의 철야농성을 하며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였습니다. 또한 10일에는 당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간사와 의원 등 10여 명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관저 앞에서 또다시 집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 내 세력과 연대를 모색해 보려 일본을 갑니다.
국제적 반응
한편, 미국은 IAEA 보고서에 대해 "유능한 국제기구의 전문적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자체적인 성명과 반응을 밝혔는데, 우리는 이것이 매우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성명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보고서를 환영하며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IAEA와 협력하여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까지의 분석과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영향은 물의 흐름에 의해 한국 해역에서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오염수가 국내 해역에 유입되어도 영향이 미미하다는 설명과 먹이 사슬을 통한 방사능 물질의 이동 가능성과 수산물에 축적되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 했지만 이와 관련하여 국내에서는 여전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하며, 정부와 국제기구들은 모니터링과 조사를 통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대처해야겠습니다.
전국적인 우려와 혼란이 지속되자 원자력과 방사능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혼란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오염수 방출이라고 해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과학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무분별한 오염수 괴담과 국민들에게 공포심만 심어주어 국민들을 선동하려하는 근거 없는 비판은 멈추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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